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역대 2번째 규모, 미국 은행 줄도산
미국 경제가 심상치 않습니다. 가상화폐전문 은행으로 이름을 날리던 실버게회캐피탈이 현지시각 3월 9일 도산한데 이어 실리콘밸리의 돈줄이라 불리던 은행 중요도16위의 SVB, 실리콘밸리 은행까지 도산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것은미국 역사에서 두 번째로 큰 뱅크런 사태로, 그 심각성이 상당함을 알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구글, 애플 등 대부분의 나스닥 상장 사기업 주가가 급락하며 월스트리트에 위기감이 팽배한 상황입니다. 금융 전문가 모두가 이번 사태가 끝이 아니라 타 금융사까지 불길이 번질 수도 있다며 벤처 캐피탈, 창업기업등에 경계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자산규모 기준미국 4대은행의 시가 총액이 이날만 총 520억 달러 (약 68조 6천억원)가 증발했다고 합니다.
돈 묶인 기업체들 발동동… 줄도산 오나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소재 실리콘밸리뱅크(SVB) 본사 앞에 현금운송기업 브링스 트럭이 주차되어 있고 사람들이 서 있습니다. 미 금융당국은 SVB 인수자 등이 나타나기를 기다려주지 않고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칼을 빼 들었다. 시장에서 자금제공 위기가 불거진 지 약 44시만 만이었다. 곤란한 점은사기업 고객들이 많아 파장이 더 크다는 것입니다. 미국도 우리나라처럼 예금자보호제도가 있었는데 그 한도가 25만달러(약 3억3000만원)다.
이 한계내에선 예금 보호를 받을 수 있지만 이를 초과하면 돌려받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美 역대 2번째로 큰 은행 파산 사태
실리콘밸리은행의 예금인출 중단과 지점 폐쇄 같은 것을 알리는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안내문/ⓒAFP=뉴스1 이번에파산한 SVB는 미국 산타클라라에 본사를 둔 벤처캐피탈(VC) 전문은행으로 1983년 설립됐으며, 캘리포니아주·매사추세츠주 등에 총 17개 지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VC 투자를 받은 기술 스타트업에 대출을 해주고 이 인물들 기업의 예금을 유치하는 방식으로 성장했다. 스타트업들이 VC로부터 받은 투자금을 SVB에 예치하고, SVB는 이 자금을 다른 스타트업에 대출해 수익을 올리는 구조로 운영해 왔다.
미국 내 기술·헬스케어 스타트업의 44%가 이 은행의 고객사다.
”스타트업의 돈줄” 왜 무너졌나
미국 실리콘밸리은행이 역대 두차례규모 은행 파산으로 기록됐습니다. /ⓒAFP=뉴스1 FT에 따르면 SVB의 기업가치는 18개월 전만 해도 440억달러(약 58조원)를 웃돌았다. 코로나 악성 소프트웨어팬데믹(대유행) 기간 정부의 금융완화 정책으로 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이 은행도 호황을 누렸다. 기술 관련스타트업과 비트코인등 가치가 뛰면서 예금도 급증했다. 운용 자금이 풍부해지자 SVB는 2021년 ”제로(0)” 이자 수준의 미국 국채를 대거 사들였다.
뱅크런발 미 주식시장 급락.. 오히려 저평가주·관련주 매수 기회?
한편 미 주식시장 급락 사태를 사용해서 미국의 주식을 매수하려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그야말로 저평가주를 매수하자는 의견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미국 증시는 이슈에 휩쓸린 투자를 하기보다는 기업의 가치평가를 제대로 하신 후 투자하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미국 연준, 정부 등 미국 증시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복합적으로 고민하고투자해야만이 성투를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한편 당일월가발 악재가 아시아 증시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코스피는 1.01% 하락하고,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1.67%, 호주 S&P/ASX 200 지수는 2.28%, 타이완 섬 자취안지수는 1.55% 하나하나씩 하락했습니다. 코스닥은 2.55% 하락했습니다. 중공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 종가는 하나하나씩 1.44%, 1.24% 하락하였으며, 홍콩 항셍지수는 한국시간 오후 4시 30분 기준 2.83% 급락한 상황입니다.